여자 혼자 떠난 제주도 스쿠터 여행 , 첫째날
부산에서 사촌오빠결혼식 참석 후 바로 배를 타고 제주도로 출발~!!
인천에서는 13시간이 걸리는데. 부산에서 11시간 좀 넘게 걸린다. 호곡.. 부산에서 훨 가까울거 같구만..
부산가는 배는 격일로 두대가 운행한다.
코지호는 솔직히 좀~~!!! 좀~~ 후졌다... 많이.
다행스럽게도 내 자리는 tv앞에 있는 아랫칸이라는거~ 윗칸이었으면 계속 침대에만 있었을지도..
스쿠터업체에 픽업요청을 해야하는데.. 아직 오픈도 안한 시간이 실례일듯 하여, 일단 아침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식당찾아 고고.
한시간정도 주변을 걸었는데.. 일욜 아침부터 문을 연 식당이 있을리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는데.. 아무것도 없던 여객선 대합실 1층말고.. 2층! 식당이 하나있었다.
스쿠터업체에 전화를 하고... 첫날, 날씨는 참 흐리다.
50cc줌머 - 사진으로 볼때는 별루였는데, 실제로 보니 뭔가 여성스럽지 않고 스포티한것이 이뿌다~
나땜에 이르게 오픈준비를 하시는 사장님, 짐받이에 가방도 꽁꽁 묶어주시고~
대략의 사용법을 듣고.. 슬슬 연습도 시키는대로 하고.. 마지막으로 사장님을 따라 도로연수까지 마치고~~ 출발출발~~
무조건 용두암을 따라 출발- 운전도 꽤 안해본지라. 걱정스러웠지만.. 차들이 날 알아서 피해가고.. 난 그냥 내길을 간다-
예전에 봤던곳들은 제외하고.. 일단 몇몇 주요지점을 찍긴 했는데- '자유'에 비중을 두고, 결과적으로 여기저기 되는대로 다닌게 되었다.
가다가, 배경 좋으면 멈추고 사진찍고..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죄다 어둡게 나왔다.
사진은 눈으로 보는걸 온전히 담지 못하는거 같아 답답하달까.. 좋은 카메라는 안그럴라나 생각도 해보고..ㅋ
해안도로를 벗어나 찾아 간 오설록- 녹차박물관. 요기 찾느라 한시간은 넘게 같은 도로를 달린듯하다..ㅜㅜ
다행히 시내를 제외하고는 차가 많이 없어서 마구 달리는게 좋기는 했지만, (그래봤자 60km를 넘지 못하는 50cc여..ㅋ)
생각하는 정원, 유리의 성, 돌거북이수석박물관, 그 근처에 있는건 다 보이는데.. 왜왜왜~~! 오설록만 안보이는겐지..
여행전부터 많이 고민되던 것 중 하나가.. 가방~~ 짐받이에 묶어놓은 가방을.. 일일이 풀어서 메고 다녀야 하는건가..싶었는데.
첨으로 들른 용두암에서는 가방을 메고 갔었다..;; 무겁기도 하고.. 풀고 묶고 하는게 기동성이 떨어져서 원..
그래서 가방을 두고 다녔는데.. 첫날엔 그게 너무 불안해서..ㅋ
송악산에서는 스쿠터가 눈에 보이는곳만 다니느라 멀리 가보질 못했던게 살짝 아숩다.
이후론.. 가방은 당연히 스쿠터와 함께 주차장에 두고..ㅋ 소지품이 든 힙색만 가지고 댕기고..
가방을 둘 경우 스쿠터 주차는 되도록 매점이나, 노점근처에 두는게 안전한 느낌이 든다.
이래저래 4시쯤 되면.. 슬슬 해지는것에 압박이 느껴지면서.. 어여 숙소를 찾아야 한다는 불안감~?ㅋ
첫날엔 스쿠터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귤향기 펜션으로 찾아가는데..
중간중간 길에서 만난 제주분들은 참 친절했다.
어떤 스쿠터할아버지께 길을 물었는데, 따라오라며 직접 길까지 안내를 해주셨다. 어디서 왔냐, 조심히 다녀라, 친절히 일러주시고.
어떤 슈퍼할머니는 초코바 하나 사는 내게 귤도 몇개 쥐어주시고..
해안에서 들른 한 식당 아주머니는 이것저것 먹어보라며 챙겨주시고..
서울에 택배로 나보다 먼저 도착할 귤을 사러 들른 농장에선.. 먹어보라며 한봉지 가득 귤을 담아주셨다.
아움... 혼자 다니는 여행객에게는 작은 친절도 참... 감동스럽게 다가오는거 같다.
4만원자리 방인데.. 바이크루에서 왔다하니 3만원에 주셨다. 방은 너무 좋다. 이런 원룸에 혼자살아도 좋겠다 싶은..
예전에.. 경주에 혼자 갔을때는 모텔에서 하루 묵었었는데 뭐랄까.. 좀 불안했었다. 설잠자고..
근데 여긴 펜션이라 그런지.. 그때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들어서자마자 내집같은 편안함이랄까~~ 호홋..
짐을 풀고.. 흑돼지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펜션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식당으로 가서 흑돼지를 시켰다.
2인분이 기본이래서..ㅡㅡ; 2인분=2만원. 살짝 부담되긴 했지만.. 그래도 먹어봐야지.
서울에는 참이슬- 부산에는 c1, 제주도에는 한라산물 이라는것이 참으로 유명하던데...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하면서 한병을 시켰다. 오홋홋.. 먹어보고 싶었다.
패밀리가 떴다를 일행삼아, 고기를 구우며 한잔 들이키며.. 굿~~~ 여행객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별로 어색하지 않다.
배가 고파서 다 먹을거 같았는데 몇점 냄겨주고...
저녁시간은 인터넷과 지도를 보며 담날 일정을 짜는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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